[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다시다 브랜드의 확장 출범 이후 첫 신제품인 '다시다 순두부 찌개'를 선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부터 '맑은 국물 순두부 찌개'와 '맑은 국물 순두부 & 누들' 등 '다시다 순두부 찌개' 2종 제품을 국내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다음달 초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얼큰한 맛 순두부'를 현지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순두부찌개는 가장 대중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로 국내는 물론 해외 미식가들에게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한류 마니아'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면서도 대중적인 맛을 가진 '순두부 찌개'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용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제혁 CJ제일제당 다시다 사업팀 상무는 "순두부는 우리에게도 대중적이지만 건강, 웰빙 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해외에서, 특히 한류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대중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메뉴"라며 "일본시장 전용제품은 적극적인 메인스트림 공략을 위해 포장 디자인부터 일본어를 적용했고, 국내용과 차별화된 일본시장 전용 메뉴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에 사용되는 순두부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실제 '순두부'가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은 2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급속 동결 건조 방식을 이용, 순두부의 상온 유통을 가능케 했고 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순두부와 건더기가 복원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다시다의 사업영역을 즉석국 전 제품 라인까지 확장 운영해 국물요리 전반을 아우르는 편의식품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230억 수준의 '다시다' 브랜드 매출을 2015년까지 5500억 원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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