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뺀 ‘워터 튜나’로 올 매출 100억 목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참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기존 제품과는 달리 물에 담근 참치 제품으로 본연의 맛을 살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내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CJ제일제당은 기존 기름 베이스(Oil Base) 제품과 달리 물 베이스(Water Base) 참치 제품인 '프레시안 워터 튜나'를 선보이고 4000억 규모의 참치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강과 무첨가 컨셉인 물 베이스 참치가 전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바코어, 프리미엄 통살, 요리용 살코기 등 총 3종으로 선보인 '프레시안 워터 튜나'는 물과 참치만을 사용한 100% 자연재료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해 기름 대신 물을 넣어 담백하고 깔끔한 참치 고유의 맛을 살렸다. 요리용 살코기와 프리미엄 통살을 기준으로 칼로리는 100g당 90Kcal이고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0%로 아이들을 위한 요리, 다이어트를 위한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전세계에서 5%만 잡히는 최고의 어종 '알바코어(Albacore)'를 사용한 '프레시안 워터 튜나 알바코어'까지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다가오는 추석시즌을 겨냥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 올해 매출 100억원을, 내년에는 300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참치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최근 론칭한 신선식품 브랜드 '프레시안'의 '맛있는 자연주의'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장기간의 시장조사를 통해 선진국 시장에서는 원물 그대로를 살린 물 베이스 참치가 주류라는 점에 착안,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장의 조기정착을 위해 전세계 최대 규모의 참치캔 제조회사인 TUM(Thai Union Manufacturing CO, Ltd)과 손잡고 출시됐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프레시안 워터 튜나'는 100% 자연재료를 그대로 살려 물과 참치만으로 만들어 건강과 무첨가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매출증대 및 시장점유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내 참치시장은 동원이 7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2위 자리를 놓고는 사조와 오뚜기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