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간 광역버스 심야 운행 중단…인천 삼화고속 노조 19일부터 부분 파업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삼화고속의 서울~인천간 광역버스 심야 운행이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19일부터 무기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삼화고속 노조는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6월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이던 중 인천시의 중재로 지난 10일 일단 파업을 푼 후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지난 14일과 19일 교섭이 사측의 불참 및 교섭단체 단일화를 요구하는 회사내 다른 노조의 방해로 결렬돼는 바람에 이에 반발한 노조 측이 심야 운행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
회사 측은 "사업장 내 3개 노조가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기 전에는 노조와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교섭 창구 단일화는 교섭을 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인데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회사 측이 오는 21일 교섭도 거부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7월 초까지만 해도 민주노총 소속 민주버스노조 지부 하나만 있었지만 최근 200여명이 탈퇴해 한국노총 소속 삼화고속노조와 제3의 노조를 건설해 현재 총 3개가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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