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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부채감축안' 합의 등 겹호재.. 다우 1.6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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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부채감축안 합의 소식과 개선된 주택지표 등의 영향으로 일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데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의 재정적차 감축안 합의 소식이 투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잇달아 발표한 주요기업들의 실적도 호재가 됐다. 전일 IBM에 이어 코카콜라, 웰스파고, BNY멜론 등 상당수 기업의 실적이 추청치를 넘어선 것.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오른 1만2587.42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63% 오른 1326.72, 나스닥 지수는 2.22% 오른 2826.52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는 장 전 발표된 주택지표가 이끌었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건수는 62만9000건으로 예상치 57만5000건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5월 수정치 54만9000건 대비 8만건 늘어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다세대주택 착공이 30.4% 늘어난 17만6000채를 기록했고 단독주택 착공은 9.4% 증가한 45만3000채를 달성했다.


◆美 부채감축안 합의 기대감 부각= 장중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6인 위원회를 거쳐 부채감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지수 오름폭은 더욱 확대됐다.


이른바 '갱스오브식스'는 앞으로 10년동안 3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겠다는 재정지출감소안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3명씩으로 구성된 갱스오브식스(gangs of six)의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해 "그동안 광범위하게 지속해온 나의 접근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채무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해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달 2일 이전까지 채무한도를 상향하기 위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원 공화당이 이날 세금 인상안을 포함하지 않은채 헌법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원 공화당은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정부 세입을 넘어서는 지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호전된 기업실적..BoA는 예상대로 부진= 기업들의 실적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BM에 이어 코카콜라,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IBM은 이날 5.7% 급등했고 코카콜라도 3.1% 상승마감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많은 2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2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16달러, 매출은 123억8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다만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매상 총이익률은 지난해 65.9%에서 60.8%로 하락했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도 2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9억5000만달러, 70센트를 기록,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30억6000만달러, 55센트 대비해서도 29%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전문는 69센트였다.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는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투자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현재 최대 주주는 버크셔 헤셔웨이로 지분 6.5%를 보유중이다.


앤드류 마쿼르드트 에버코어 연구원은 "미국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은 '옥의 티'가 됐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보상금 지급 탓에 지난 2분기에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 BoA는 2분기 순손실 88억달러(주당 순손실 90센트)를 기록했다고 매출액은 1분기 대비 55% 감소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부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 보상액을 지급키로 합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루퍼트 머독 '최악의 날'= 미디어 제왕 루머트 머독이 청문회장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해킹사건으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루머트 머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초라한 날"이라며 NoW의 규모는 전체 미디어 그룹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등 이미지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문회 도중 한 남성이 면도거품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거품이 뿌려진 쟁반을 머독 회장에게 던져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주가는 장 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은 루퍼트 머독 후임으로 체이스 캐리 최고운영책임자(COO) 지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알려지면서 뉴스코프의 주가는 장 중 4%이상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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