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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추가부양책' 기대에서 실망으로.. 다우 0.44%↓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14일(현지시간) 상승출발한 뉴욕증시 역시 하락세로 뒤집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9(0.44%) 하락한 1만2437.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85(0.67%) 밀린 1408.87, 나스닥지수는 34.25(1.22%) 하락한 2762.67로 장을 마쳤다.

◆"추가부양 할 때 아니다" 실망감에 하락반전= 이날 하락세는 '버냉키 효과'에 따른 것이었다. 전날까지만해도 추가부양책을 시행할 것임을 암시했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상승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지금은 추가 완화정책을 펼 시기가 아니며 우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며 유럽증시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상승출발했던 뉴욕증시도 하락반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향후 18개월 동안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보려고 한다"면서 3차 부양책(QE3) 시행을 암시하던 그간의 입장을 번복했다.


전날 버냉키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경기둔화 양상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 대책을 실시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총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11월 6000억달러 규모로 2차 양적와화에 나선 바 있다.


◆지표 호재.. 금융시장 실적도 '기대 이상' =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 줄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했다.


지난주(∼9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 주 대비 2만2000건 감소한 4만5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41만5000건 대비 적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하락,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백화점, 건축자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0.1% 증가했다.


기대이상의 실적도 발표됐다.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이 54억3000만달러(주당 1.27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48억달러(1.09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274억달러를 기록, 예상치(251억달러)를 웃돌았다.


JP모건 측은 이 같은 호실적은 대출 연체 건수 감소와 신용카드 대출 대비 쌓아놓은 충당금이 10억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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