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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아일랜드 강등' 찬물 끼얹은 무디스.. 다우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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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뉴욕주식시장 주요지수가 12일(현지시간)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8.88포인트(0.47%) 내린 1만2446.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85포인트(0.44%) 내린 1313.64를,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74%) 떨어진 2781.91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1.8%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와 노벨러스시스템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한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각각 11%와 12%씩 떨어졌다.최대 알루미늄생산업체 알코아는 1.3%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2%에서 2.88%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 오른 76.039를 기록했다.

제이슨 브래디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시장에 자신감을 줄 재료가 많지 않은 상태이며 투자자들은 유럽 위기상황을 주시하면서 이후 어닝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또다시 찬물 끼얹은 무디스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장 마감 약 한시간 전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해 주가를 순식간에 하락세로 돌려놓았다.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장기 외화·자국통화 표시 정부채권 신용등급을 현행 ‘Baa3’에서 ‘Ba1’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시사했다. 무디스는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일랜드 지원 프로그램이 2013년으로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아일랜드가 추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 민간부문 채권자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강등 이유로 내세웠다.


◆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6%↑.. 난항 겪는 유럽 =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2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 디폴트 등 위기 해법을 논의했으나 명확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서 민간 투자자들이 일정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에 각국 재무장관들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결과가 발표되는 2차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선별적 디폴트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헤르만 판 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그리스 디폴트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정상회의를 소집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나 아직 어떤 결정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수습을 위해 유럽 재정위기국들의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떠올랐다. 윌리엄 뷔터 전 영국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은 “ECB는 어떻게든 개입할 것이며 이번주로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발행을 앞두고 채권시장에 세이프가드를 만들기 위해 국채매입프로그램을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997년 이후 처음으로 6.02%까지 오른 뒤 5.58%선으로 후퇴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400억유로 규모 재정감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약속했다. 줄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은 벨기에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귀국해 재정감축안 의회 통과를 위한 야당 설득작업에 나섰다.


◆ FRB, QE3 논의했었다 = 한편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위원들은 지난달 21~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정책의 필요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경제회복세가 지나치게 더딘 수준을 보일 경우 추가 통화부양책 실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것을 근거로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서 출구정책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에서는 출구전략 이행의 구체적 단계도 논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출구전략 이행을 위한 첫 단계로 FRB가 보유한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중단하고, 이와 같은 시기나 혹은 더 늦게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보유 채권 매각을 통해 연방기금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에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또 대부분의 위원들은 6월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중기적으로 국제 원자재시장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가 꺾이는 등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위원들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으며 실제 물가상승률도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502억달러로 전월 436억달러(수정치)보다 15% 늘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커졌다. 441억달러로 예상된 시장 전망치도 넘어선 것이다. 원유 수입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5월 수출은 0.5% 감소한 1749억달러를 보였고 수입은 2.6% 증가한 2251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7월 2316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식품과 자본재 수입이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 미국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는 5월 배럴당 평균 108.70달러로 나타나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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