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해방이후 근현대사에 대해 다시한 번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제헌절이 국경일에서 빠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실·국장들에게 일일이 제헌절 성립이 언제 됐는지 등 근현대사와 관련된 질문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실국장들중에서 제대로 답변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해방전후사와 현대사 공부를 해야 한다"며 회의를 마쳤다.
김 지사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인천시청 특강에서도 광복이후 근현대사를 10분가량 할애해 공무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성공에 대해 배우고 싶은데 오면 배울 곳이 없다. 광화문에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상만 있다. 1945년 이후 역사를 찾아볼 곳이 없다. 대통령 기념관도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시간이 1945년부터 60년이다. 세계에서 대한민국 성공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는데 배울 곳이 없다. 성남 분당에 새마을 연수원에도 책 한 권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역대 대통령 기록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 국장은 "김 지사께서 현대사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어서 이러다가는 현대사 공부를 따로 해야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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