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최종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새로 취임했다.
최 사장은 19일 취임사를 통해 ▲합리적 수준의 리스크 대비 운용수익 극대화 ▲전략적 투자 및 대체투자 자산의 비중 확대 ▲리서치 기능 강화 등 KIC 자산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부펀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국부증진에 힘써 달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이어 추진과제로는 ▲국민의 신뢰 확보 ▲합리적 성과평가 체계 구축 ▲조직의 인화와 단결 ▲금융강국으로의 견인차 역할 수행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강원 원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나은행 국제금융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겸 CFO, 하나알리안츠 투신운용사 대표,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ALLIANZ GLOBAL INVESTORS) 회장, 하나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약 35년간 국제 자금시장 및 자산운용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 등 4차례의 금융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등 국제금융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고 위기관리에 안목이 탁월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인화와 단결을 강조하는 등 통솔력과 책임의식이 강하고, 꼼꼼함과 업무추진력도 동시에 갖추었다는 평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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