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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 기관장 줄줄이 임기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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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 등 자리경쟁 치열해 질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융 공기업 기관장이 줄줄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관료, 정치인 출신 후보의 자리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기를 5~6개월 남짓 남겨둔 금융 공기업 기관장은 모두 5명으로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은행장(6월10일),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이상 7월17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8월31일) 등이며 수출입은행장은 현재 공석이다.


이들은 대부분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친정부 인사다. 언론ㆍ정치인 출신으로는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유일하고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임기 만료되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 중 유일한 민간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소속기관인 산은지주 회장과 한국산업은행장 자리는 6월10일 임기만료로 임기를 5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다. 민유성 회장이 산은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민영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산은지주는 지주사 출범 이후 민간 출신인 민 회장이 수장을 맡았으나 향후 전현직 경제관료들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역대 산업은행장은 옛 재무부나 재정경제부 차관급 이상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과거 산업은행장 29명 중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인사가 10명이나 될 정도로 외풍이 심한 곳이었다.


언론인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택수 이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기관장 자리도 7월17일이면 임기가 끝난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냈다.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행정고시 16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장을 끝으로 10여 년간 증권ㆍ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역임한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8월31일이면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진 이사장 역시 행시 출신(13회)으로 재경부 국고국장을 거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거쳤다.


재경부 차관 출신인 김동수 전 행장이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차기 금융감독원장이 정해져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이기는 하지만 지배구조 등의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도 관(官) 출신 인사의 입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한금융 안팎에서 관 출신 인사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현정권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힘있는 회장'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한편 금융 공기업 중에서도 한국투자공사나 산업은행장은 성과급을 포함하면 4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는 자리이며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연봉도 2억원을 웃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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