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고졸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본인의 학력이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고졸 직장인 388명에게 조사한 결과, 75.3%가 '고졸 학력이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에 있어 걸림돌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학력이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직종선택이나 이직에 제약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51.0%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학력에 따른 직장 내 차별이 심해서’ 27.7%, ‘학력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평가절하 당해서’ 15.4%, ‘이성을 사귀거나 혹은 인맥을 구축할 때 어려움이 생겨서’ 5.1% 등이었다.
현재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고려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54.1%는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과 병행해 다니고 있다’는 응답도 11.4%를 기록해 모두 65.5%가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결심하게 된 이유는 38.6%가 ‘학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들었다. 이어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 24.4%, ‘학력에 따른 직장 내 차별대우’ 19.3%,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 15.7% 순이었다.
고졸학력자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49.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졸구직자에 대한 국가적 취업지원 정책 강화’ 24.2%, ‘근로조건 개선’ 16.0%, ‘산학연계 교육이나 진로지도 등 취업전문교육 강화’ 8.8% 등이었다.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65.2%)이 가장 많았으며, 직종은 ‘생산기술직’이 (36.3%)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의 64.2%는 1,800만원 미만의 초임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