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한국거래소는 18일 열린 상장지수펀드(ETF) 100종목 상장기념식에서 향후 3년내 ETF시장을 130개 종목, 순자산 15조원으로 키워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황성윤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한국 ETF시장의 현황과 과제" 발표를 통해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설명했다. 거래소는 유동성제공자(LP)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거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제도 인프라 개선과 투자자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ETF시장은 2002년 4개 종목, 거래금액 3400억원에서 출발해 9년만에 100개 종목, 8조3000억원으로 20배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ETF시장의 세계1위는 미국이고 한국은 세계 12위, 아시아에서는 4위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제는 ETF시장을 'Big Market'에서 'Good Market'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거래소는 거래환경의 개선과 업계 마케팅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투자자가 상상하는 투자를 가능케 만드는 세상이 ETF시장"이라며 "오늘의 100개 종목 상장은 지난 9년간의 운용사, 감독기관, 지수산출기관, 거래소 , 증권사 등의 유기적 협조의 산물"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거래소는 18일 ETF 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번에 신규 상장된 ETF는 TIGER S&P500선물(H), TIGER 인버스국채3Y, TIGER 제약&바이오, KODEX 은선물(H), KOSEF 펀더멘탈대형주다. 이로써 국내 ETF 상장주식수는 100종목이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삼성자산운용 사봉하 팀장을 포함한 3명에게 ETF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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