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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의 시청률상승.. 논란과 시청률은 비례관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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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의 시청률상승.. 논란과 시청률은 비례관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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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흐름에 관련없이 빙의소재가 반복적으로 사용 된 SBS <신기생뎐>이 최종회를 1회 앞둔 16일 방송에서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에 따르면 <신기생뎐>은 26.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0일 방송보다 1.8%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동시간대 방영한 KBS <광개토대왕>은 1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0일 방송보다 1.3%p 하락고, MBC <내 마음이 들리니>의 후속드라마 <애정만만세>는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기생뎐>만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신기생뎐>은 지난 10일 아수라(임혁)가 할머니, 장군, 아이 귀신에 씌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장면이 개연성 없이 반복적으로 묘사됐다.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6일 방송에선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뺐고, 아수라의 대사로 절에서 빙의 치료를 받았음을 암시했다. 극 중 흐름으로 봤을 때 <신기생뎐>에서 아수라의 빙의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금어산(한진희)과 한순덕(김혜선)의 친딸이 단사란(임수향)이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을 때 드라마 속의 모든 갈등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방송에서 단사란이 부모를 만나는 과정이 주가 되었으므로, 아수라가 귀신에 씌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왔어야할 이유는 딱히 없었던 셈이다. 아수라의 빙의가 완고하고 다른 가족들을 무시하곤 했던 그를 가정적인 남편으로 만드는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빙의는 단사란과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던 아수라의 태도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줄 장치이긴 했다. 하지만 어떤 개연성 있는 전개대신 빙의로 모든 갈등을 해소하려는 전개는 이 드라마의 허술함만 더욱 강조한 꼴이 됐다. 논란은 떠들석했지만 말 그대로 헛소동이 된 셈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래도 조용히 끝날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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