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58)을,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52)을 각각 내정했다.
권 장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0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된 뒤 대검 공안부장, 대검차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책판단과 분석력, 대외조정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검찰 내외로부터 실력과 신망을 인정받은 검찰내 대표주자로 꼽힌다.
청와대는 "권 장관 후보자가 검찰조직의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장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부산·인천지검 차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을 거쳤다.
선이 굵고 강직한 검사로 정평이 나있으며 미국 로스쿨 유학, 주미대사관 근무를 통해 영어에 능통하다. 국제법 등 법이론에도 해박하며 소탈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는 "한 총장 후보자는 공사구분이 명확하고 수사에서도 강한 소신을 지키는 등 원칙주의자로 법조계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면서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소신과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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