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는 결국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 뿐 아니라 포르투갈, 아이일랜드가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는 하버드 대학 교수의 발언이 제기됐다.
전미경제조사국(NBER) 의장과 로널드 레이건 시절 백악관 경제 고문을 지낸 펠트슈타인 하버드 대학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그리스의 디폴트를 보게 될 것이고 포르투갈, 아일랜드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디폴트에 처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 채권을 담보로 받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신용평가사들 사이의 갈등을 보고 있다"면서 "결국 ECB가 가 물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트슈타인 교수는 이에 앞서서도 그리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유지해왔다.
지난 3월에는 "재정적자를 (지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12%에서 2년 안에 3%로 줄이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은 계획의) 대안은 디폴트나 (유로존을) 떠나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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