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샘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1692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137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총 3305억원 매출액을 기록해 13.8% 늘었다.
가구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샘이 이처럼 선방할 수 있었던 데는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유통망이 확대된 덕분이다. 2분기 온라인 유통사업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8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운영하는 사이트를 더욱 강화해 하반기에는 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제휴점과 직접 거래하는 ik유통과 직매장도 호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유통사업부문 매출은 25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이상 성장했다. 현재 수도권에 4개 직매장을 운영하는 한샘은 하반기 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 매장을 낸다. 1만6500㎡에 달하는 이 매장은 웨딩홀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 직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엌과 마루, 욕실 등 건자재 아이템을 묶어서 판매하는 ik유통도 지난해보다 55% 이상 외형을 키웠다. 올해 말까지 인테리어 전문업체 3000곳 이상과 제휴를 지속하고 영업사원을 충원하는 등 제휴점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온라인유통을 포함한 3대 유통망을 더욱 강화해 국내시장 1조원 매출을 조기에 달성하고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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