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 PR 매도 강도 세네"..코스피 2115 공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며 2115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옵션만기일 베이시스 약세에 프로그램은 34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1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2포인트(0.62%) 내린 2116.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119.06으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하락폭을 키우며 장 초반 저가를 2105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현재 2110선 중반대까지 낙폭을 줄인 상황.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3억원, 58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3832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2510억원, 비차익 924억원 순매도로 343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기전자(IT)와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 등이 1% 이상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맥없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5억원, 195억원어치 씩을 팔면서 업종 지수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낙폭을 키웠던 화학과 운송장비는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만회, 각각 0.24%, 0.80%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계(1.11%)를 비롯해 섬유의복(0.46%), 종이목재(0.32%), 철강금속(0.01%)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기아차(0.13%)와 SK이노베이션(0.23%), S-Oil(0.99%)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삼성전자(-1.66%)를 비롯해 현대차(-1.05%), 현대모비스(-0.87%), 현대중공업(-1.71%), 신한지주(-1.00%), KB금융(-0.75%), 삼성생명(-1.36%), 한국전력(-1.26%) 등은 여전히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