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영훈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위원장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13일 오전 중국 정동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 조남호 회장 처벌, 정리해고 철회 ▲전교조 공무원 정치탄압 중단, 정치자금법 개정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 국민연금공단 단협해지 철회, 노조파괴 중단 등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김진숙 부산지역 지도위원이 온 몸을 던져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듯, 김 위원과 고난을 함께 하고 더 큰 희망을 말하기 위해 '희망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승자독식의 무한 경쟁보다는 함께 살자라는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면서 사회 각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단식농성장인 대한문 앞에서는 매일 오후 7시께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개최된다.
이어 16일 충청 유성기업과 부산 한진중공업을 중심으로 전국 권역별로 집회가 열린다. 23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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