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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최경주 "링크스코스를 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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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개막 '메이저 우승' 도전, 최고의 화두는 매킬로이의 '메이저 2연승' 여부

[디오픈] 최경주 "링크스코스를 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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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 오픈(THE OPEN)'.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연 세계 '最古의 메이저'다. 세계 1, 2차 대전으로 대회가 중단돼 횟수로는 이번이 140번째다. 올해는 특히 US오픈을 제패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메이저 2연승' 도전으로 벌써부터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 오른쪽)와 '메이저 사냥꾼'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바로 이 무대에서 우승 진군에 나선다. 최경주는 더욱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양용은은 US오픈 3위로 메이저우승에 근접해 기대치도 높다. 대회는 14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211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우승 이후 3주간이나 두문불출하면서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다른 대회는 안중에도 없다는 모습이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그야말로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잇는 새로운 골프황제에 등극하는 분위기다.


매킬로이가 US오픈 우승에 앞선 3개 메이저대회에서도 사실상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데서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첫날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4대 메이저 통틀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최종일 4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갑자기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자멸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US오픈에서는 첫날부터 독주를 거듭해 72홀 최소타이자 최다언더파(16언더파 268타) 등 갖가지 진기록들을 작성하며 부족했던 '2%'를 완벽하게 채웠다. 도박사들이 매킬로이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예상하는 까닭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통상 3승의 강호 어니 엘스(남아공), 리키 파울러와 같은 조에 편성돼 오후 5시9분 티오프한다.


물론 추격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바로 직전 대회인 바클레이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았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 미국군단은 필 미켈슨이 일단 선봉을 맡았고, AT&T내셔널 챔프 닉 와트니와 존디어클래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스티브 스트리커 등이 가세했다.


국내 팬들은 당연히 최경주와 양용은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주 AT&T내셔널에서도 마지막까지 와트니와 혼전을 벌이다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어쩌면 전성기 보다 더 화려한 '제2의 전성기'다. 양용은은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맞붙은 경험도 있다. 최경주는 14일 오후 오후 3시47분, 양용은은 오후 8시59분에 각각 티 샷을 날린다.


두 선수 이외에도 '영건'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과 지난해 일본의 상금왕 김경태(25),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 황중곤(19),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과 앤서니 김(26ㆍ한국명ㆍ나이키골프) 등 모두 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J골프에서 전라운드를 장장 40시간 동안 마라톤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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