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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확대..주식대차거래 2년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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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통한 주식대차거래 올 상반기 59조원

공매도 확대..주식대차거래 2년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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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 늘어났다. 주식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오래 보유하는 기관이 주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기관에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로 대부분 공매도를 위해 이용된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이 59조40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체결수량 기준으로는 9억9564만주로 전년 동기 보다 2% 늘어났다.


대차거래 체결금액은 지난 2008년 상반기 60조원 가량을 기록한 뒤 금융위기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이후 다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주식대차거래 잔고 역시 금융위기로 큰 폭 감소했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8년 상반기 대차거래 잔고는 26조7791억원, 2009년 상반기에는 11조6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15조4183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19조2792억원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문화가 바뀌면서 대차거래와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예전에는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는 롱숏전략(매수를 의미하는 롱 전략과 매도를 의미하는 숏 전략을 동시에 구사)과 같이 능동적인 매매를 하는 투자주체가 많이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차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외국인이 대다수로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참여율은 12% 수준으로 2009년 8%, 2010년 10%와 비교하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체결금액 기준으로 올 상반기 주식대차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포스코, 삼성전자, OCI,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회사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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