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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뜨는 섬유수출,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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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섬유산업의 수출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감소세였던 섬유 수출이 근 20여년만인 2009년 상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5반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12일 '무역 1조달러시대 수출고부가가치화 전략, 섬유산업에서 배운다'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섬유 수출 증가의 특징을 분석했다.

첫번째 특징은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업계 구조조정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 셋째는 최근 섬유산업에 있어 외국인투자, 국내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네번째 특징은 한EU FTA 발효에 대한 업계의 높은 기대감이며 다섯째는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책 강화 등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섬유산업이 기존의 의류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용 섬유라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용 섬유는 금속, 세라믹 등의 기존 소재류를 대체하여 자동차, 선박, 전기전자 등 우리의 주력 수출제품에 최근 널리 쓰이고 있다. 산업용 섬유를 활용하면 기존 제품이 초경량, 고강도의 효과를 얻게 되어 에너지 절감 및 고성능화가 가능하게 된다. 즉 섬유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 산업분야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 섬유업체들은 아직은 의류 생산 업체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중국 등 후발국과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업계 스스로의 의지와 또한 정부의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시행에 따라 근년 들어 의류 생산업체들이 조금씩 산업용 섬유 생산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출경기와 정부 지원책에 대한 섬유업계 의견을 의류 업체와 산업용 섬유 업체로 구분하여 조사한 바, 산업용 섬유 쪽이 의류 쪽 보다 향후 시장경기가 더 밝고, 국내 생산의 이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의류 업체들의 산업용 섬유 생산 움직임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임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고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생산의 메리트를 끌어올림으로써 약해지던 섬유산업의 생명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책 역시 마케팅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도록 FTA 등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복합소재의 수요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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