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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사랑받는 '싱글몰트·보드카·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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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사랑받는 '싱글몰트·보드카·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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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음주를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양주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서 유통되는 양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 반면, 부드러운 향과 맛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싱글몰트나 칵테일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보드카나 진 등의 판매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글몰트 위스키는 최근 몇 년새 두 자리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싱글몰트 위스키는 5만8966상자로 지난해의 5만2966상자에 비해 12.1% 증가했다. 2009년의 4만5915상자에 비해서는 28.4%나 늘어난 수치이다.

맥캘란 관계자는 "싱글몰트의 선호도 자체가 워낙 높아진데다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고도주에 부담을 갖는 여성들이 대폭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소다수와 얼음을 넣어 칵테일처럼 마시기 좋은 맥캘란 15년산의 경우 올 들어 판매량이 36% 이상 늘었는데 15년산 특유의 달콤한 향 때문에 단독으로 즐기는 여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현재 맥캘란을 비롯해 글렌피딕과 글렌리벳 등 100여 가지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시판되고 있다.

보드카와 진 역시 독한 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여성들을 중심으로 칵테일로 활용도가 많아지면서 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는데다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여성들의 시선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렌지주스나 사과즙, 레모네이드만 곁들이면 되는 보드카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 상반기 보드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5% 늘어난 89,068상자를 판매했다. 스미노프와 앱솔루트, 스카이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는 올 들어 여성과 신세대들을 겨냥해 클럽파티 지원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협업 등 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여성 표심 잡기 마케팅 활동도 일조했다.


드라이 마티니나 진 피츠 등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되는 진도 올 상반기 1만6255 상자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31.6%라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와 2009년도의 성장폭인 5.6%와 16.9% 보다도 최대 5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다.


보드카 스카이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대폭적인 유입으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보드카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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