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엑큐리스가 유상증자를 비롯 환기종목 조기탈피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엑큐리스는 앞서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에스피애드컴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8일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40억원 중 2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엑큐리스측은 지난달 9일에 실시한 43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은 물론 회사의 부채비율을 동종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낮은 80%대로 개선해 금융권의 신인도 상승과 투자유의 환기종목의 조기 탈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큐리스는 지난 7일 구조조정을 위한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김경희 부회장과 이영재 대표가 발의한 등기임원의 무보수안을 임원 전원찬성으로 의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7월부터 등기임원 전원이 무보수로 경영일선에서 백의종군할 것이며 혁신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무보수 결정은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경영진이 회사의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이며 급여 외에도 집행경비 전액삭감을 통해 경비절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에는 임원의 급여반납 외에도 40여명의 인원 구조조정이 포함됐으며 이번 결정으로 인건비 및 부대경비 등 연간 25억 원의 관리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재 대표는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의 체질개선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으며 앞으로도 뼈를 깎는 혁신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량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2012년에는 반드시 투자유의 환기종목을 탈피해 적정가치를 평가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제2의 창업을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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