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토종 커피 전문 브랜드 할리스커피(대표 정수연·신상철)가 지난 1일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말레이시아, 미국 LA, 페루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다.
할리스커피 필리핀 1호점은 100석 규모로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지역 중 명문사립대, 라샬 대학교 인근에 위치해있다. 학생 유동 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주거 및 상업시설이 풍부한 대형 주상복합단지, 원 아처 플레이스 내 입점해 있어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필리핀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 토종 커피전문점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되어 오픈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정혜승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과장은 "한국 토종 커피브랜드라는 점 자체가 현지인에게 이슈로 다가선 것 같다"며 "개장 당일은 물론 필리핀 국가 특성상 인적이 드문 평일 일몰 이후와 주말까지도 고객이 붐비며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기존 커피전문점과는 다른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와이파이 서비스도 실행 예정인데 이 서비스까지 개시되면 할리스커피 매장이 본격적인 지역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할리스커피는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현지 커피시장을 이미 선점한 상황에서 한국 음료를 따로 구성하고 현지인에게 인기가 높은 블렌디드 음료(얼음을 갈아만든 음료)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는 차별성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갈 예정이다.
정수연 할리스커피 대표는 "할리스커피는 이번 필리핀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필리핀에 총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필리핀을 넘어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호주 등 세계 전역으로 론칭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해외 매장을 초석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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