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1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 하반기가 주가 장기 상승의 시작점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2011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시너지 효과의 가시화와 암바토비 니켈광, 나라브리 유연탄광의 이익 기여로 실적 개선폭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생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2011년 하반기는 대우인터의 주가가 장기 상승하기 시작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 지분매각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인터는 지난 8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분 매각시 교보생명으로부터 발생되고 있는 지분법 이익은 사라지겠지만 비수익자산이 현금화되고 미얀마 가스전 개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현금흐름상 6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또한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대부분 마련돼 향후 자금조달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고 자연스럽게 가스전 가치가 부각돼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실적은 철강트레이딩 마진 축소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포스코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지난해의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호주의 나라브리 유연탄광,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등이 생산되기 시작하는데 각각 연평균 200억원~300억원의 이익발생이 추정돼 2012년에는 2011년 대비 세전이익이 최소 20% 이상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