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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PC 바람...삼성·LG 출시 잇따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올인원PC가 부상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모니터와 본체가 결합한 형태의 올인원PC를 내놓으며 침체된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


 올인원 PC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본체와 모니터를 번거롭게 연결할 필요가 없어 사용도 편리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대표적인 올인원 PC인 애플의 '아이맥' 정도를 제외하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제품이 별로 없다. 일반 데스크톱에 비해 높은 가격과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이 원인이었다. 보통 올인원 PC의 가격대는 200만원으로 비슷한 성능의 일반 데스크톱PC 보다 고가다.

 그러나 최근 올인원 PC는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하며 이전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사용편의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반 데스크톱 PC와 달리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은 '덤'이다.

올인원PC 바람...삼성·LG 출시 잇따라 LG전자 최초의 올인원 PC 'V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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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적 PC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는 최근 나란히 올인원PC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원 AF315'는 테두리를 11mm까지 줄였고 모니터 옆면의 '원터치 3D'버튼을 누르면 2D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 올인원 전용 CPU 코어 i5에 1TB급 HDD를 탑재해 데스크톱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V300'을 선보였다. 'V300'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올인원 PC다. 가장 큰 특징은 3대의 카메라 센서로 세밀한 멀티터치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필름패턴편광방식의 3D 기능을 지원하고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한국HP도 올인원 PC를 내놨다. 스크린을 최대 60도까지 눕힐 수 있어 원하는 각도대로 쓸 수 있으며 HP의 터치스마트 4.0 UI가 적용됐다. 특히 가격을 120만원대로 책정, 올인원PC는 비싸다는 기존 인식을 뛰어넘어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올인원PC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됐고 발열 등 기존의 문제점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가격 문제가 남아 있다. 부품 교체 등의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점도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현재 국내 올인원 PC시장은 15~20만대 선으로 추정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올인원 PC 수요가 지속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가정시장뿐만이 아니라 공간 활용성이 중요한 사무실이나 교육현장 등에서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데스크톱 PC시장의 '주류'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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