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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연고점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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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기다렸던 고용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상승탄력을 다시 한번 강화시켰다. 제조업 경기 반등에 이은 고용지표의 빠른 개선으로 미국 경기가 일시적 부진에 빠졌다가 이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졌다.


아직 8일 노동부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던 민간 고용지표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뜨거웠다. 월가 관계자들은 민간 고용지표를 통해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켄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민간 고용지표는 2분기 부진이 미국 경기 둔화보다는 일본 지진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2분기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하지만 안정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RDM 파이낸셜의 마이클 셀던 수석 투자전략가는 “노동부 고용지표가 민간 고용지표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면 S&P500은 최근 박스권 상단이었던 1370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월독의 제프리 프리드만 선임 투자전략가는 S&P500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352선을 뚫은 것에 주목했다. 그는 “다음 저항선은 연고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 결과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활력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2월 이래 최대 상승률이었으며 톰슨 로이터 예상치 4.9%를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 하향안정과 할인 판매가 많았다는 점이 매출 증가의 이유로 꼽혔다.


월스트리트 스트래티지스의 브라이언 소찌 애널리스트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매업체들의 월별 매출 변동폭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 흐름에서는 골러코스터 추세가 점점 표준이 돼가고 있다”며 “소비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무시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씻어줬다.


PIIGS 국가들의 부채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트리셰 총재는 포르투갈 국채 등급을 강등시킨 신용평가사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트리셰는 포르투갈 국채를 담보로 받아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신용등급 적용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모든 신용평가사가 정크 등급을 부여하더라도 포르투갈 채권을 담보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암시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신평사의 등급 강등이 유로존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차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투자전략가는 “ECB는 여전히 포르투갈 국채에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는 그리스 국채 롤오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FT 포렉스의 보리스 숄스버그 외환 리서치 담당 이사는 “트리셰 총재는 핵심 유로존 지역의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권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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