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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월 기계주문 4개월래 최대 증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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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5월 기계주문이 최근 4개월간 최대 증가를 기록하면서 일본 제조업체들이 대지진 피해로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보였다.


일본 내각부는 7일 5월 기계주문이 3.0%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전월 3.3%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기계주문은 3~6개월간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본 주요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지진 피해 여파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자본지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5.7% 증가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부품업체와 금속업체들이 속속 조업을 재개하면서 도요타·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을 정상화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완전 정상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4~6월(2분기)에 3%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95,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리서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대지진 피해에도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지가 꺾이지 않았으며 앞으로 재건이 본격화되면서 기계·설비 주문은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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