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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스트레스테스트..여름 내 재가동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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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스트레스테스트..여름 내 재가동 힘들듯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높지만 일본으로서는 대체 에너지원이 없다는 게 문제다(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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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원전 안전검사를 위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올 여름 내 원자로 재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은 "원전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그는 또 겐카이 원전의 원자로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 "원전 안전이 확인됐지만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테스트는 일본 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하며, 재가동 대기 상태에 있는 원전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이는 간 나오토 총리가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간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중지한 규슈전력의 겐카이 원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원전 재가동에 대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이 나오도록 경제산업상과 원전 담당자에게 지시했다"면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원전 스트레스테스트를 포함한 새로운 기준이나 규정을 만들 것을 담당자에 지시했음을 밝혔다.


간 총리는 당초 이달 중순 원자로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규정을 만들 때까지 재가동 결정을 미루겠다는 의중을 밝히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원전 운용사들은 오는 8월15일 잠정 보고서 내고 10월31일 최종 보고서 제출해야 한다.


모리야마 요시노리 원자력안전보안원 대변인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일본 원전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에 대한 세부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원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일지 중지한 원자로 재가동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사가현의 후루카와 야스시 지사는 규슈전력이 운용하는 겐카이 원전의 원자로 2,3호기 재가동 승인 여부를 이달 중순께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스트레스테스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원자로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13개월마다 정기 점검을 위해 원자로 운전을 일시 중지하는데, 겐카이 원전의 원자로 2, 3호기의 경우 원래 계획대로라면 각각 점검을 마치는 3월 말과 4월 초부터 가동이 재개됐어야 했다.


현재 일본 전체 54개 원자로 가운데 35개가 정기점검 등의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며, 원자로가 계속 재가동되지 못한다면 내년 봄에는 모든 원자로가 가동 중단 상태가 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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