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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보험사들 그리스 국채 이미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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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기관장 회의 의미있는 결론 얻기 힘들 것(WSJ)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스 제안으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채권자들이 오는 2014년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의 만기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일부 민간은행들은 그리스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안에 민간 채권보유자들이 의미심장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는 2014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국채는 640억 유로(미화 930억 달러)인데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방안은 만기분의 30%는 현금으로 상환받고, 70%는 30년 만기 신규 그리스 국채에 투자하며 이중 20%는 신규국채 매입 보증을 위한 특수목적기구(SPV) 재원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그리스가 실제로 만기 연장하는 것은 300억 유로인데 유럽 정치 지도자들은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30년 만기 신규 국채를 사는 방법으로 만기를 연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300억 유로 만기연장은 점점 더 현실성이 없어지고 있다. 은행과 보험회사들이 그리스 국채를 매각해 보유량을 계속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민간은행들과 보험사들은 지난해 5월 그리스 국채와 대출금 등 약 80억 유로어치를 앞으로 3년간 계속 보유하기로 약속했다. 물론 이 약속은 구속력이 없는 약속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그리스 국채를 팔아치워 보유량이 크게 줄었다. 독일 보험회사인 알리안츠는 지난해 그리스 국채를 33억 유로어치를 보유했으나 최근 13억 유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현재의 제안에 따라 그리스 국채 3억 유로어치를 만기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은 액면가 이하로 조금 할인해서 거래되는 단기 그리스 국채는 이미 매각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를 매입한 헤지펀드와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만기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은행 다음으로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한 독일의 은행들은 32억 유로를 만기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독일 민간은행들은 약 100억 유로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약 55%는 2020년 이후에야 만기가 돌아온다.


2014년 말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약 20억 유로어치로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란데스방크 바덴 부르템부르크,DZ방크,뮌헨재보험, 알리안츠 등의 보유분이 포함된다.


나머지 12억 유로어치는 독일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악성자산을 떼내어 처리하기위해 설립한 배드뱅크가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약 150억 유로 어치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있는데 아직까지 얼마만큼을 만기연장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장들은 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국제금융기구(IIF) 후원으로 모임을 갖고, 민간 부문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지만 은행이나 다른 채권자들의 의미있는 부담분담방안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 고위 정치인이 전했다. 이날 모임도 독일 국내용 요식행위(윈도 드레싱)에 그칠 것으로 WSJ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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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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