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과정에서 유찰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방안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예금자와 투자자들이 점거중인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전주ㆍ대전ㆍ보해저축은행 등 3곳을 개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6일 예보 고위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개만을 매각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며 "지난번에 (패키지로)내놨는데 반응이 없어서, 결국 따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 5월 상반기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매각하면서 패키지 방식을 선택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결과 '중앙부산ㆍ부산2 ㆍ도민저축은행' 패키지에만 6개사가 몰렸고, '부산ㆍ전주저축은행', '대전ㆍ보해저축은행' 패키지는 입찰자가 없거나 유효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
개별매각을 통해 1개사라도 확실히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그러나 금융업계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저축은행이 없어 매각작업에 난항을 보일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최악의 경우 다시 한번 더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예보는 매각 흥행을 위한 묘안을 준비중이다. 예보 고위관계자는 "정부측과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묘책을 검토중"이라며 "하루 이틀 상황을 더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이번 매각의 흥행가능성을 낮게 보는 가운데, 예보 내부에서는 1차 매각전에서 LOI를 제출했던 6개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번에 LOI를 제출한 것은 곧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며 "실제 우선협상대상자는 1곳뿐이었으므로 나머지 입찰자들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개사 개별 매각방식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설득작업을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부산저축은행을 점거하고 있는 예금자들에 대해 마지막 설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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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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