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종합대책·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손에 든 달걀을 너무 세게 쥐면 깨지고, 약하게 쥐면 놓친다. 확고한 원칙과 대안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저축은행 경영건전화 방안'을 내놓은 금융위원회를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 대책을 마련한 것도 의의가 있지만,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보다 힘써달라는 주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금융위가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과 저축은행 건전화 방안을 내놨지만, 정말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면서 "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을 살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7월 1일부터 잠정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복수노조 제도, 주 40시간 근무제 전면 시행 등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관련 부처는 원산지 교육을 통해 기업들이 최대한 FTA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돕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14년 동안의 찬반 논란을 거쳐 시행되는 복수노조 제도와 2004년 최초로 도입한 뒤 연착륙하게 된 주 40시간 근무제도 난산 끝에 얻은 값진 결과이며,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여러 관문 중 하나"라면서 기회의 요인으로 적극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문·업종별 온실가스 감축안'과 '국제 온실가스 감축 동향 및 시사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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