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29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7일 2·4분기 실적(잠정치)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보험과 화학, 건설, 운송업종은 양호한 실적 발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전체 시장에서 이익이 3조~4조원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만 전기전자(IT) 부문의 이익 하향조정 폭이 커져 기대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40조2165억원, 영업이익 3조64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 된 만큼 시장은 다음 분기 이익추정치를 주목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와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5000억원과 4조원으로 4주전에 비해 각각 13%, 10%씩 하향 조정됐다”며 “2분기 실적 발표와 이후의 이익추정치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6월 국내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2분기 매출액 20조1456억원, 영업이익 2조1279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판매량이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이는 2분기 실적에도 분명히 반영될 것”이라면서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 말까지 현대차가 시장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종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15일 가장 먼저 실적을 알리고, GS건설 20일 현대건설 26일, 대우건설 27일 순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했던 매출액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해외 수주 증가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매각과 같은 일회성 요인 발생으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택관련 대손충당금 감소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에 LG전자, LG, LG생명과학은 28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3인방이 실적을 발표하는 29일에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이날 대표 은행주인 신한지주와 KB금융을 비롯해 KT, SK텔레콤, NHN, 현대제철, 제일모직,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달 9일에는 삼성생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2일에는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의 금융주가 실적을 공개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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