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 마무리될 때까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됐던 윤용로(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당분간 하나금융의 글로벌전략을 총괄하게 됐다.
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앞으로 윤 부회장은 기존에 맡아왔던 통합시너지 분야와 함께 글로벌전략 부문을 총괄한다.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되면서 외환은행장으로 부임할 때까지 일단 윤 부회장에게 실무를 맡긴 것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일자로 조직을 개편해 미래기획단과 글로벌전략실, 통합시너지팀, 스마트컨버전스팀 등 1단 1실 2팀을 신설했다. 기존 차이나데스크팀은 글로벌전략실로 흡수됐다. 과거 3본부 10실 15팀에서 3본부 1단 11실 16팀으로 재편한 것이다.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 발령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윤 부회장은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때까지 글로벌전략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 3월25일 외환은행장 내정자로서 하나금융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같은 달 31일에는 5월말까지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완료된다는 조건 하에 외환은행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승인 보류로 인수가 늦어지면서 현재 외환은행 등기임원 지위가 자동으로 상실된 상태다. 하지만 하나금융 등기임원 임기는 3년간 보장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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