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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전지현…내 커피에서 좀 빠져줄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커피 전문점들의 톱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하지만 모델료로 막대한 돈을 퍼붓는 커피 전문점의 커피가격이 일반 전문점보다 최고 31.5%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한예슬을 모델로 발탁해 커피 전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방송광고를 한 데 이어 최근 투썸플레이스와 드롭탑은 소지섭과 전지현을 각각 모델로 기용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커피 전문점들이 많은 광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톱스타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 톱스타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론칭한 지 3년 만에 카페베네는 지난 3월 500호점을 돌파했다. 카페베네는 올해 안에 매장 300개를 추가 확대하고 연내 800호점을 낼 계획이며 드롭탑 역시 톱스타 전지현의 발탁을 계기로 연내 85개의 가맹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드롭탑 측은 “글로벌 스타로서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는 전지현의 이미지는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커피를 선사한다(DROP IN A TOP PLACE)'는 드롭탑의 콘셉트와 부합한다”며 “향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들이 톱스타를 발탁하는 것은 신생 커피 브랜드점을 중심으로 생겨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 전문점들이 한 집 걸러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 시장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살아남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경쟁사에 묻히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톱스타를 내세우는 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커피가격.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커피가격 역시 모델을 쓰지 않는 커피 전문점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예로 아메리카노(S)의 경우 이들 3사는 각 38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이디야(2500원)보다 31.5% 비싼 수준이다.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스타벅스(3600원)보다도 5.2% 높다. 이 외에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과 비교했을 때도 15%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


한 누리꾼은 “가뜩이나 비싼 커피가격에 전문점마다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톱스타 모델료까지 포함됐다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일부 전문점의 광고에서 사치라고 표현될 만큼 지나치게 비싼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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