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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태국 바트화 상승+ 수출비용인상+인플레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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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태국 바트화 상승+ 수출비용인상+인플레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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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 총선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 잉락 친나왓이 주도하는 푸어 타이당의 승리했으나 험로가 예상된다.


바트화가 상승하고 이것이 물가상승을 촉진해 금리인상과 수출 및 사업비용을 올리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태국중앙은행의 매티 수파폰세 선임팀장은 "태국 총선에서 푸어타이당이 승리한 이후, 정책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잉락 친나왓의 푸어타이당은 5개의 당을 연합해 500명의 국회위원 중 299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푸어타이당 공약의 현실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문제는 잉락이 탁신처럼 서민과 농어민, 극빈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내세운 포퓰리즘(인기) 정책이다.


잉락은 임금 인상, 세금 감면, 인프라 투자 증대, 쌀값 보증을 비롯해 농민에게 신용카드를 지급하고, 학생들 100만명에게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당이 2년 내 최저 임금 25% 인상 공약을 내자 푸어타이당은 40%를 올리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푸어타이당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곳에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공약 실현 과정에서 경제적 위험에 대해선 명시하고 있지 않다.


티스코 증권의 섬프라윈 맨프라서트 이코노미스트는 "포퓰리즘 정책을 우려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점차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푸어타이당은 단기간에 이를 추진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국고는 바닥나고 통화 긴축정책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실시해야 하는 등 국가 경제에 치명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의 라울 바조리아 이코노미스트 역시 "최저 임금 인상 계획과 인프라 건설 등 경제성장을 위한 소비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태국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선거 결과가 명백히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인플레이션은 32개월 내 거의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06% 상승했다.


전날 푸어타이당의 승리 이후 태국 바트화는 2008년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3번의 선거 결과와 같이 푸어타이당의 승리를 반대하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험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오전 8시 15분 현재 달러대비 30.45 바트, 전일대비 0.1% 상승했다. 선거 직후인 전일에도 1.1% 올라 달러대비 30.47을 기록했고 주가도 4.7% 상승하는 등 경제적 호재를 보였다. 지난 몇년 간 바트화 가치는 달러대비 6.5% 상승했다.


DBS그룹홀딩스는 태국 강세가 올해 말 5.8%까지 올라 달러대비 28.80바트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바트화의 가치가 상승하자 수출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태국의 전자 제조업체인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임금 상승과 대출금리 상승이 통화 강세를 부추겨 해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리차드 한 CEO는 "바트화와 임금 상승이 회사의 이중고(二中苦)가 되고 있다"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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