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전문기업 상아프론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또 한차례 도약을 다짐했다.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재기업의 특성 상 전방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레이저프린터 와 자동차용 2차전지 부품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아프론테크는 1974년에 설립돼 불소수지를 이용한 재봉틀 부품을 만들던 상아양행이 전신이다. 이후 금속의 강도와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갖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LCD카세트와 인쇄회로(PCB)기판, 휴대폰용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진출했다.
LCD카세트는 LCD글래스의 운송과 보관에 필요한 케이스로 국내시장 점유율 82%를 확보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 전체 매출액에서는 약 28%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던 LCD카세트를 최근 중국 BOE와 대만 AUO로도 확대해 수출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CD카세트의 수출금액은 149억원으로 2009년 74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했다.
LCD카세트 외에도 PCB나 LCD제조공정에 들어가는 불소수지시트(PTFE시트)와 PCB드릴링 공정에 사용되는 엔트리시트역시 상아프론테크의 주요 제품이다.
이 대표가 새롭게 회사를 이끌어갈 제품으로 선보인 것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부품과 자동차용 2차전지부품인 인슐레이터·가스켓 등이다. 그는 "전방산업인 사무용기기(OA)시장 확대와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성장 기회도 높아졌다"며 "기존에는 휴대폰용 2차전지 부품을 제공했지만 자동차용 인슐레이터와 가스켓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공급을 시작하고 있어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문의 활약에 따라 지난해 상아프론테크는 설립 이래 최대실적인 97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637억원 매출에 비해 53% 성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7억원, 50억원을 기록해 2009년보다 51%, 11%씩 성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역시 외형성장을 지속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아프론테크의 공모주식총수는 250만주이며 공모희망밴드는 6300원~6900원이다.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3일~14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이번달 21일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할 157억5000만원 중 110억5000만원은 PCB드릴링용 백업보드 생산을 위한 공장매입과 설비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58%는 상장후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있다. 벤처캐피탈 지분 16% 중 69만1053주(6%)는 상장직후 매매가 가능하고 나머지 122만8947주(10%)는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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