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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82% 내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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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점유율 확대 저지" 특명
올 하반기 2년 만에 최고 목표치 자신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에도 기록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4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판매촉진을 위한 지점장대회를 이달 중 잇달아 개최해 올해 내수시장점유율 82% 달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의 내수시장점유율 최고치는 2009년 수립한 80.1%였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김충호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점장대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번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올 하반기 판매대수를 35만6000대 이상으로 정하고 내수시장점유율 47% 달성을 주문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보다 앞선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북 문경에 있는 STX연수원에서 지점장대회를 열기로 했다. 기아차 역시 정연국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을 중심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올해는 기필코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점장들을 독려키로 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26만2000대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올해 목표치인 50만대를 넘기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판매촉진대회를 매년 상ㆍ하반기에 각각 한번씩 개최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그 의미를 더욱 각별하게 부여하고 있다. 사상 최고 점유율 기록 달성을 주문하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한-EU FTA 발효로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한국GM 등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수입차 점유율 확대 저지'라는 특명을 별도로 하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초 정 부회장이 "수입차 시장에 뺏긴 점유율을 도로 찾아오라"고 강도높게 지시한 만큼 하반기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수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HG와 아반떼를 주력으로 신차 i40를 출시해 47% 달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8월 출시 예정인 소형차 UB를 매달 2000대 이상 판매하고 경CUV인 '탐(TAM)'을 선보여 점유율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한편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4만4422대와 24만8345대를 판매하면서 목표치에 근접했다. 아직 수입차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내수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46.3%, 기아차는 33.3%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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