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14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진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같은 영향으로 주말 뉴욕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43포인트(0.82%) 오른 2143.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에 나서면서 상승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억원, 3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닷새째 '팔자' 우위다. 54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주도로 241억원어치를 팔고있다.
전기전자(IT) 업종이 2.32% 오르며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 중이다. IT는 미국 경기가 더블딥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외국인과 기관은 IT업종만 각각 221, 2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밖에 운송장비(1.62%), 기계(1.51%), 증권(1.95%) 등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 역시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IT 대표종목인 삼성전자(3.16%)와 하이닉스(3.56%) 등이 함께 시세를 내고 있다. 현대차(1.25%), 현대모비스(1.38%), 기아차(2.16%) 등도 동반 강세다.
포스코(0.55%), 현대중공업(2.35%), LG화학(1.00%), 신한지주(1.36%), KB금융(2.35%), SK이노베이션(0.24%), 삼성생명(0.32%), S-Oil(1.06%)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0.89%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96종목이 상승세를, 18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