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기업들이 전력부족에 따른 계획정전을 대비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나카바야시는 물을 넣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8월 초 출시한다.
나카바야시가 개발한 '노포포'란 이름의 수전지(水電池)는 일반 건전지와 같은 모양이지만 전지 본체 구멍에 전용 스포이드로 물을 넣으면 내부의 금속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충전된다.
주스와 맥주 등 다른 액체로 대체할 수도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LED 조명을 기준으로 약 5시간으로, 전력이 저하되면 물을 다시 주입해 여러번 반복 사용할 수 있어 재해 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미개봉 상태에서 약 20년간 보존이 가능하며, 미 사용시 무게는 개당 15g으로 일반 건전지(20g)보다 가볍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는 정전시 배터리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점등하는 LED 조명은 업계 최초다.
정전이 됐을 때 배터리 전원으로 자동 전환돼 보조 램프가 자동으로 켜지는 방식으로, LED 조명에는 소형 니켈 수소전지가 내장돼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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