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소비자단체가 정부에 유류세 인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기름값 할인종료를 앞두고 정유업계가 단계적 인상 방침을 내놓자 정부도 유류세 인하를 통해 서민고통경감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작년 10월 1주부터 올해 6월 4주까지 유류세와 정유사·주유소의 유통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 10월 1주에 리터당 934원이었던 세금이 국제유가의 상승과 함께 매주 인상돼 올해 6월 4주에는 961.34원으로 인상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1주에 시작한 정유4사의 가격할인과 5월 3주부터의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주유소 판매가격이 하락해 6월 4주의 주유소 판매가격이 4월 1주 대비 리터당 약 49.58원 하락했음에도 유류세는 증가해 소비자가격의 절반(50.11%)에 해당하는 금액을(961.34원/ℓ)을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다는 것.
이어 정유4사의 리터당 100원 가격할인 이후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이 다소 감소했다가 5월 3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도 작년 12월 4주 이후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석유감시단 단장은 "정부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세수 증대를 더이상 고집하지 말고, 관세와 부가가치세 면제, 탄력세율 인하 등 즉각적으로 세금 부담을 인하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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