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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외교 "ARF서 北 박의춘 만날 용의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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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과 관련 "북한의 박의춘 (외무성) 외무상이 만나자고 한다면 안만날 이유가 없다. 얼마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도 ARF에 참가할 것이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하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본인이 직접 남북대화를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남북대화 제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면서 "지난 5월30일 북한 국방위 성명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비핵화 회담과 천안함·연평도 사건 분리 논의에 대해선 "지난 1월 우리 정부가 북한에 남북 군사실무회담과 비핵화 남북회담을 제안한 것은 두 개 회의에서 의제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 입장에선 6자회담이 진전되는 과저에서 불가피하게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선(先)사과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6자회담 관련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 경주하고 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공감대에 부응해야 우리 정부의 비핵화 남북대화 제안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우려에 대해선 "중소기업이 수출하는데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행위원회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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