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미국 연방정부의 14조3000억달러 규모의 부채 상한이 증액되지 않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간한 '미국 경제분석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의 정부부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지나친 조정 또한 취약한 경제를 더 둔화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채 부담이 위험한 수준이지만 회복 궤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재정안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고 미국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엄청난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 상한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MF는 이와 함께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2.5%와 2.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3%대 성장률에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올 상반기 고유가와 일본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을 꼽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