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동차 부품주들이 한-EU FTA 발효를 이틀 앞두고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9일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7% 오른 39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동양기전 4.99%, 한일이화 4.44%, 성우하이텍 2.43%, 에스엘 4.83%, 세공공업 3.27% 오름폭을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가 3~4% 수준이지만 한-EU FTA 발효 즉시 없어진다. 완성차의 경우는 단계적으로 3~5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는 7월1일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 부품, 타이어, 완성차 기업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며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차 등을 수혜주로 지목했다.
현대모비스의 EU지역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한다. 만도는 유럽 매출 비중이 본사 기준으로 미미하지만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유럽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가 시작돼 내년부터는 납품이 개시될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EU FTA 가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3~4.5%)가 즉시 철폐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만도와 같은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들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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