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월에 식중독 사고 집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어패류를 섭취할 때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생한 전체 식중독 사고 604건 중 44%가 6~9월에 발생했다. 대부분 어패류, 생선회 등 수산물을 섭취할 때 주로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균에 따른 식중독 사고였으며, 이중 73건이 7~9월에 집중됐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잘 씻고 여름철에는 최대한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한 뒤 먹는 것이 좋다.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쓴 조리 기구는 세정·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식약청은 또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효율적 대처를 위해 32개 기관 합동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총리실, 교과부 관계자와 다음 달 실시할 집단급식소 지도·점검 계획을 논의하고 관세청 등과는 식자재 공급 비중이 큰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아울러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잘 지키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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