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 차이나그레이트가 향후 배당성향 20%를 유지하는 등 기업신뢰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4년까지 중국 5위 스포츠용품 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목표도 제시했다.
길봉 차이나그레이트 한국사무소 소장은 "정기적인 배당 정책을 통해 투자자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20%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소장은 "또한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한국사무소 설립, 한국어 홈페이지 운영 등 한국 투자자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IR활동을 통해 한국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5월 코스닥에 입성한 차이나그레이트는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4년부터 독자 브랜드인 '워덩카(Worldcape)'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현재 중국 10위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24개의 총판, 24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점유율은 3% 내외로 2014년에는 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억3900만위안(약 902억원), 영업이익 96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길 소장은 "매출은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반영 방식 변경으로 소폭 감소했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1, 3분기 보다는 2, 4분기가 성수기인 스포츠용품 시장 특성상 2분기에는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0%씩 증가한 24억위안과 3억7200만위안으로 전망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해말 신공장을 완공하고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정상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발생산 라인은 현재 6개에서 올해말에는 8개로 늘어나게 된다.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 길 소장은 "시설과 설비 확충에 올해까지 총 1억4400만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나 신규 확장 시설의 가동을 위해서는 3~4억 위안의 유동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의 자금은 올해와 내년의 순익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