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1분기 경기 호조세 속에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부족률과 미충원율 등 고용 지표가 경제 위기 이전 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이나 생산 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은 2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5000명에 비해 2만1000명(7.4%) 감소했다.
인력 부족률([부족인원/부족인원+현원]×100)은 2.9%로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0.4% 포인트 줄은 3.3%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률은 산업현장에서 부족인원을 부족인원과 현재 고용인력을 더한값으로 나눠 구한 값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 경제위기 전인 2008년 1분기의 인력부족률(2.8%)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용 사정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구인인원은 57만7000명, 채용인원은 4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5.9%, 8.1%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 47만6000명, 채용인원 3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2%, 6.1% 줄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각각 10만2000명, 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6.7%, 14.9% 줄었다.
또 기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높은 기대 조건 등 때문에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보다 4000명(3.6%) 증가했다.
미충원율([미충원인원/구인인원]×100)은 19.8%로 전년 동기의 17.9%에 비해 1.9%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ㆍ4분기의 미충원율(18.2%)을 훨씬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5인 이상 사업체 3만 1761개를 표본으로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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