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이 진두지휘하는 청쿵인프라스트럭처(CKI)가 영국 노섬브라이언 워터(Northumbrian Water)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CKI는 아직 노섬브라이언 워터에 인수제안을 하지는 않은 상태며, 회사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노섬브라이언 워터는 인수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8%나 급등하는 반응을 보였다.
노섬브라이언 워터는 3월 말 기준 순 부채 23억파운드를 안고 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금이 지분 27%를 가지고 있는 수자원관리업체다. 영국 북동부 지역 260만명 주민에게 식수와 하수도 처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CKI에 있어 노섬브라이언 워터가 충분히 검토할 만한 인수 대상이라는 평가다. CKI가 해외 인프라 관련 기업, 특히 영국 사회간접자본(SOC) 인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CKI는 2004년에 영국 가스업체 노던가스네트워크 지분 88.4%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영국 전력배전 사업부문인 EDF 네트웍스를 58억파운드(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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