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태균(지바롯데)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단 내부에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암담한 전망도 함께 거론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8일 “허리 부상을 입은 김태균이 올 시즌을 접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태균은 20일 허리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 같다. 치료에 2개월가량이 걸려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받는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올 시즌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31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지난 5월 수비 도중 오른 손목을 다쳐 2군으로 내려갔고 최근 허리 통증 호소로 또 한 번 전력에서 제외됐다. 성적 또한 구단의 기대치와 거리가 멀다. 타율 2할5푼, 14타점을 남겼다.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이에 ‘스포츠닛폰’은 “김태균이 2009년 연봉 1억 5천만 엔과 플러스 옵션으로 최대 3년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면서도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옵션을 쥐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을 열어둔 셈. 구단 관계자 또한 “외국인 선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에 돌아온 뒤 체크해봐야 알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