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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헤매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석, 2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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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위 충북도에 청남대 설치 공식 요청, 이시종 지사 검토 지시…청주시민 성금으로 마련

길 헤매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석, 2년 만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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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갈길 잃고 헤매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석이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임인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 추모위원회(추모위)’가 지난 22일 충북도에 추모석 청남대 설치를 공식제안했고 충북도가 이를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표지석이 갖는 상징성과 훼손 가능성 등을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표지석의 청남대행은 시기만 남았을 뿐 거의 확정이란 게 충북도의 분위기다. 이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정책기획단에서 표지석의 청남대행을 검토했다. 최근에도 이 지사가 “청남대 설치를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석이 청남대에 자리 잡으면 2009년 7월 후 2년 만에 쉴 곳을 마련하게 된다.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의 조의금으로 만들어진 추모석은 추모위가 2009년 7월10일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맞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던 상당공원에 설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청주시와 보수단체들 반대로 수동성당에 임시설치될 수밖에 없었다. 성당에선 설치 때부터 표지석 철거를 추모위에 강력히 요구했다. 표지석을 가져가지 않으면 임의로 옮기겠다는 통보와 함께 표지석에 회색 천을 씌웠다.


결국 추모위에선 설치 일주일 만에 충북 청원군 문의면 폐교를 리모델링한 공방창고로 옮겨졌고 2년 가까이 이곳에서 갈 곳을 찾고 있다.


추모석은 지름 1m 가량의 반원형 좌대 위에 높이 75㎝, 폭 60㎝ 크기의 자연오석으로 앞쪽엔 노 전 대통령 얼굴그림과 추모글, 뒷쪽엔 어록과 추모제 등이 적혀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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