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8일 태광에 대해 신규수주 급증세가 관심을 받을 때가 왔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투자포인트로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가스, 발전,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처 다변화 등을 꼽았다.
하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6월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거 최고치(2008년 6월 373억원) 대비 91%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라빅, 고르곤, 사우스파, 라이푸르, 보르쥐 등 주요 발전 프로젝트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7월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가 1700억원인 점을 감안할 경우 향후 고가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광의 2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795억원으로 지난해 최고치(4분기)의 9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3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실적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태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65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대비 4.4%포인트 개선된 8%로 내다봤다.
하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제품단가 회복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1분기 태광의 평균 제품단가는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9년 사상최고치대비 86%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